0.1초 만에 뉴스를 소화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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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초 만에 뉴스를 소화하는 법

주식부터 환율, 유가까지. 요즘 경제 기사를 보면 모든 숫자가 위아래로 쉴 새 없이 요동칩니다. 어제는 환호하더니 오늘은 급락하는 시장을 보며, 우리는 종종 막연한 불안감을 느낍니다. '경제가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요. 하지만 이 혼란스러운 숫자판 앞에서 질문의 방향을 조금 틀어보려 합니다. 지금의 거대한 변동성이 정말 경제의

체리피킹, 왜 하필 '체리'를 골라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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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피킹, 왜 하필 '체리'를 골라냈을까?

마케팅이나 논리학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 '체리피킹(Cherry Picking)'. 말 그대로 과수원에서 체리를 수확하는 과정에서 유래했습니다. 체리 나무에는 잘 익은 빨간 열매와 덜 익은 파란 열매, 벌레 먹은 열매가 섞여 있습니다. 농부는 당연히 가장 잘 익고 먹음직스러운 체리만 골라(Pick) 바구니에 담습니다. 이때 바구니만 본 소비자는 이렇게 생각하게 되죠.

웬즈데이터

매주 수요일, 데이터로 세상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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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뇌가 허락한 친구의 수, '던바의 수'란 무엇일까?

내 뇌가 허락한 친구의 수, '던바의 수'란 무엇일까?

인간관계에 피로감을 느낄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진화인류학자 로빈 던바가 제시한 '던바의 수(Dunbar's Number)'입니다. 그는 영장류의 뇌 크기(신피질의 용량)와 무리의 규모가 비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이 원만하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도출했습니다. 그 숫자는 약 150명입니다. 흥미로운

워라밸의 비율은 몇대몇이 적당할까?

워라밸의 비율은 몇대몇이 적당할까?

어느덧 2월의 마지막 수요일입니다. 달콤했던 연휴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빽빽한 업무 루틴이 다시 우리의 일상을 빈틈없이 채웠습니다. 3월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목전에 둔 지금, 숨 가쁜 하루 속에서 문득 '밸런스'를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4일만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일과 삶, 이 두 가지의 균형은 과연 몇 대 몇이 적당할까요?

당신을 꿰뚫어 본다는 착각, 바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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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타인에게 호감을 사고 싶어 하지만, 때로는 자신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인 경향이 있군요." 이 문장을 읽고 "어? 이거 완전 내 얘긴데?"라고 생각하셨나요? 놀라지 마세요.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Bertram Forer)가 1948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사용한 문구입니다. 당시 학생들은 이 성격 검사가 자신을 '아주 정확하게(

테슬라의 두 가지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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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esla)를 둘러싼 숫자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26년 글로벌 50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에 이어 또다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잇따른 정치적 발언과 기행이 대중의 호감도를 깎아먹은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고개를

러닝 인구 천만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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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달리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한강 공원과 도심은 형형색색의 러닝 크루들로 가득 찼고, SNS는 주말마다 마라톤 대회 인증샷으로 도배되었죠. 스포츠 브랜드들은 앞다퉈 수십만 원대 카본 러닝화의 품절 대란을 훈장처럼 홍보했습니다. 비록 겨울 추위에 그 열기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지만, 미디어와 기업들은 여전히 확신에 찬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숫자의 맥락과 의도를 읽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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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는 데이터를 단순히 수치로 인지하는 것을 넘어, 그 목적과 맥락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올바르게 활용하는 포괄적인 능력을 의미합니다. 글을 읽고 쓰는 문해력(Literacy)이 지식 사회의 기초였다면, 데이터가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에는 데이터 리터러시가 필수적인 역량이 되었습니다. 이 능력은 크게 네 가지 단계로 구분됩니다. 1. 데이터 수집

디드로 효과(Diderot Effect), 소비가 또 다른 소비를 부르는 연쇄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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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로 효과(Diderot Effect)는 하나의 새로운 물건을 구매한 후, 그 물건과 어울리는 다른 제품들을 연쇄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소비 심리 현상입니다.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드니 디드로가 에세이 <나의 옛 실내복과 헤어진 것에 대한 유감>에서 묘사한 일화에서 유래했습니다. 디드로는 친구에게 고급스러운 붉은색 실내복을 선물 받은 후, 자신의 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