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오른다
2025년 중반, 부동산 시장에 다시 열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연일 뉴스 헤드라인에는 “서울 집값 상승”, “강남 전고점 돌파”라는 문구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들을 접하다 보면 오히려 더 궁금해지는 지점이 생깁니다. * 진짜 오르고 있는 것이 맞는가? * 왜 오르고 있는가? *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인가?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2025년 중반, 부동산 시장에 다시 열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연일 뉴스 헤드라인에는 “서울 집값 상승”, “강남 전고점 돌파”라는 문구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들을 접하다 보면 오히려 더 궁금해지는 지점이 생깁니다. * 진짜 오르고 있는 것이 맞는가? * 왜 오르고 있는가? *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인가?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부동산 대출 심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또 하나의 용어가 DTI(Debt To Income, 총부채상환비율)입니다. 이름은 DSR과 비슷하지만, 계산 방식과 적용 범위에 차이가 있습니다. DTI는 연간 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부동산 관련 대출에 한정해 내가 갚아야 할 금액이 소득의 몇 퍼센트인지를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연
부동산 대출 심사에서 LTV와 함께 중요한 기준이 되는 또 하나의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DSR(Debt Service Ratio,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입니다. DSR은 말 그대로 내가 벌어들이는 소득 대비, 매년 갚아야 할 모든 대출 원금과 이자의 비율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5,000만 원인 사람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자동차할부 등을 합쳐서 연간 1,500만
부동산 관련 뉴스에서 흔히 접하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LTV(Loan To Value)입니다. LTV는 말 그대로 ‘담보인정비율’을 뜻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부동산을 담보로 얼마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집값이 5억 원이고 LTV가 60%라면,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는 최대 3억 원입니다. 나머지 2억
2025년 6월, 미국 중앙은행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4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긴 했지만, 아직 2% 목표에 도달했다는 확신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은행은 5월 29일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했습니다. 물가와 경기 흐름을 고려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일부 조정한 것으로, 한은은
한국의 기준금리는 하나의 숫자로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 3.5%”처럼요. 그런데 미국은 다릅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5.25%에서 5.50%로 유지했다”는 식으로 두 개의 숫자, 즉 범위로 발표합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미국은 기준금리를 단일 수치로 고정하기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금리가 자연스럽게 결정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택하고
채용이 줄고 있다는 체감은 널리 퍼져 있는데, 실업률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업률은 2.8%로, 전년 같은 달보다 0.2%p 낮아졌습니다. 청년층 실업률도 6.6%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상황이 나아진 것 같지만, 통계를 해석할 때는 그 기준과 구조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말연초가 되면 실업률이 오릅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반복되는 이 현상은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고용지표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연 어떤 이유로 겨울철 실업률이 높아지는 걸까요? 1. 계절적 요인 때문입니다. 겨울이 되면 건설업이나 야외 작업을 중심으로 일감이 줄어듭니다. 특히 일용직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는 기온과 날씨에 따라 현장이 멈추는
최근의 경제 뉴스는 ‘관세’라는 단어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무역갈등, 수출 규제, 공급망 분절과 같은 이슈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만, 그 이면에는 훨씬 더 깊고 구조적인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OECD와 한국은행이 각각 6월 3일과 6월 5일에 발표한 보고서는 이 복잡한 현실을 숫자라는 언어로 드러냅니다. 세계 경제는 단순한 충격이 아닌 전환의 시기를
뉴스에서 “올해 GDP 성장률은 몇 퍼센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이 GDP는 어떻게 계산되는 걸까요? 그리고 무엇이 늘어나야 ‘좋은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는 한 나라의 경제가 일정 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총합을 말합니다. 즉, 나라 안에서 돈이 얼마나
우리는 '젊은 세대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말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통계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2025년 6월 현재, 60세 이상 유권자는 이미 20·30대 유권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그리고 이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 인구 구조는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제 정치인은 “인구가 많은
이번 대선을 보도한 많은 언론이 사전투표율이 높다며 “역대 두 번째”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사실을 전달하면서도 사실을 왜곡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대통령 선거는 2017년 제19대 대선입니다. 이후 2022년(제20대), 2025년(제21대)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가 적용된 세 번째 대선입니다. 즉,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